어바인 시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
어바인 시가 오는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태미 김 부시장은 4일 어바인 시청에서 태권도의 날 지정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한국 국기원의 이동섭 원장, 나영집 국장, 어바인 지역 태권도장과 한인 비영리단체 관계자, 한미교육문화체육교류재단의 김진섭 회장, 박희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가 채택한 태권도의 날 지정 결의안은 태권도를 “어바인과 남가주를 포함, 세계 200여 나라에서 7000만여 명이 수련하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의 전통 무술로 심신 단련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시장은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이동섭 국기원장에게 전달했다. 시 측은 오는 8월 27일 오후 3시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내 야구장에서 태권도의 날 선포식을 열어 첫 태권도의 날을 축하한다. 이 행사엔 시의원들과 지역 정치인, 한인단체 인사, 남가주 태권도 단체와 로컬 태권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태권도 홍보를 적극 돕겠다. 내년엔 태권도의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태권도 대회를 어바인에서 열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결의안 발표 후, 김 부시장은 이 원장 등 참석자들과 향후 어바인에서 태권도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원장은 충, 효, 예를 담고 있는 태권도는 청소년 교육에 큰 효과가 있다며 교육 도시로 명성이 높은 어바인 시가 태권도 보급을 도와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가주 의회는 지난 2021년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선 풀러턴 시가 프레드 정 시장 주도로 지난해 9월 4일을 ‘도산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당일 캘스테이트 풀러턴 체육관에서 태권도 시범과 한국 문화 공연을 곁들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태권도의 날은 세계태권도연맹이 2006년 7월 처음 제정했다. 9월 4일은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가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날짜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태권도 지역 태권도장 로컬 태권도장 태권도 보급